• 흐림동두천 -0.2℃
  • 맑음강릉 7.2℃
  • 흐림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5.2℃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조금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2.1℃
  • 구름조금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세계화된 클래식, 세계유산

이번에 학생들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내용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의 홈페이지이다. 책, 영화 또는 연극을 주로 추천하는 꼭지인데 홈페이지를 추천하게 되어 다소 생뚱맞을 수 있겠지만, 추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몇 해 전,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공부하는 교과목을 강의한 적이 있고 지금도 이 강좌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이 세계의 전래되는 유산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소개하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 홈페이지는 자료 이상의 가치가 있다.

1972년, 유네스코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발굴하여 보호 및 보존하는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점진적으로 그 틀을 문화유산, 자연유산 및 복합유산으로 이루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들을 상당히 보유한 국가이다. 현명한 조상님들의 업적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은 10개의 문화유산과 1개의 자연유산을 등재하였고, 북한은 2개의 문화유산을 등재하였다. 여기서 소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 홈페이지는 이들의 지리적 위치, 사진, 유산의 개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및 역사적 내용까지 담고 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취득되기 어려운 귀중한 정보가 고스란히 한 자리에 있어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 시간에도 외국의 어느 도시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 이를 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 홈페이지는 고유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폭넓은 창구이기도 하다.

소개된 홈페이지는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지만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및 종묘나 이집트의 피라미드, 영국의 스톤헨지도 있어 외국어의 어려움도 다소 경감된다. 한글로 소개되는 ‘유네스코와 유산’이라는 홈페이지도 있지만 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 홈페이지를 권함은 그 정보가 방대하고 구체적이며 종합적인 특성을 고려해서이다. 시간을 내어 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단순히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소개한 딱딱한 목록을 마주함이 아니라 문자가 사용되기 이전까지 거슬러 과거로 떠나는 간접경험까지 가능하다. 또한 세계적인 유산에 투영된 앞선 인류의 삶도 얼마간 느껴진다.

한류의 열풍으로 세계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다르다. 대중문화의 전파력은 국격에도 영향을 미쳐 세계화로 이르는 듯하다. 다만, 진정한 세계화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가능하다. 그 문화는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이고 다듬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문화의 힘으로 일궈낸 결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이는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데 세계유산은 바로 세계화된 클래식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에게 남겨진 인류의 유산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가을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관련기사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