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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영화 ‘컨테이젼(Contagion)’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 누구도 만나지 말라! 신용카드를 내밀고, 붐비는 장소에서 말을 한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일상에서 한 번의 접촉으로 사람들은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되어 영문도 모른 채 며칠 내에 죽어 나간다.

 

영화 ‘Contagion’(2011)에 나오는 내용으로 contagion은 접촉감염(병), 혹은 사상이나 생각 등의 전파(영향력, 감화력, 도덕적 부패) 등의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한 번의 접촉으로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죽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생기는 혼란과 그 속에 숨은 음모론, 위기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된 인류의 대재난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어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전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학자의 숭고한 정신과 인류 생존의 처절함을 다룬 ‘Outbreak’(1995)에 이어 바이러스성 감염병의 실태와 심각성을 다룬 영화로 한 사람에게 박쥐 등의 동물을 거쳐 엄청난 전염성을 가진 변이된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단순한 일상생활의 접촉만으로도 3~4개월 만에 30여 회의 전파경로를 통해, 10억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유행이 발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9년 전에 거의 정확하게 예견했다는 점에서 소름 돋을 정도이며, 원자탄 등의 대량살상무기보다도 더욱 비인간적인 생물학적 무기의 위험성 유추에 대한 현실적인 경고이기도 하다.

 

우리는 흑사병,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등을 통하여 근원적인 인간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는 유행성 질병의 발생이 개인의 삶과 인간관계, 우리 사회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공을 불문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인 여러 학문과 기술의 융복합 인재로서 인류 평화와 공존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세계 시민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각자의 역할과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개념 정립에 도움이 되도록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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