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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연구원·인문대학 공동주관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 배울 수 있어

최근 취업 면접에서 인성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학연구원과 인문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 프로그램이 있다.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프로그램은 1학기, 하계방학, 2학기에 진행된다.

●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 프로그램 기획한 강판권(사학·부교수) 교수를 만나

1.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인증제 프로그램은 생태에 대한 인식이 이 시대에 매우 절실하기 때문에 기획했습니다.

생태교육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학생들은 자신 이외의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이러한 태도는 사회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계명대학교의 장래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인문대학에서라도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마련했습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인문대학장님과 한국학연구원장님의 의지와 학교 당국의 지원 때문입니다.

2.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목적이 무엇입니까?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생태교육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해서 사회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참가 동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도 생깁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체득한 생태인식은 요즘 기업에서 중시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함양해서 취업의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계명대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모교를 사랑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체험을 통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3.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대하거나 바라는 점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학생들이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아울러 참가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이 홍보해서 전교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꼭 한번 참가하길 바랍니다.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교수님들의 생태교육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고, 학교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도 절실합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학교를 사랑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와 학교 당국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다른 대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계명대학교만의 특색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 김태연(기독교학·3) 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한 주를 거듭하면서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 인성교육이라고 되어있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인성교육은커녕 그저 놀이를 하고 꽃을 보고 풀을 보고 자연을 보는 게 다였다. 그래서 참여하기도 귀찮았고 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는지도 의아했다. 3주, 4주……. 한 주씩 차츰차츰 시간이 흐르고 내가 교육 받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길을 걷다 땅을 보게 되고, 거리의 모습들을 보게 되고, 나무도 보고, ‘아 저 나무는 수입산 소나무구나’, ‘이 근처엔 진달래가 많이 피었네’ 라는 생각들이 많이 들게 되었다.

항상 급하고 신경질적이던 성격도 수그러들었다. 한 번쯤 뒤돌아보게 되고 한 번쯤 옆도 보게 되었다.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모두 다 다른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었고, 나와 다른 생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겼다. 신앙에서도 좀 더 여유가 생기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생겼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함도 느낀다.

나에게 ‘생태계 체험 프로그램’은 돈으로도 살수 없는 값진 경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한 귀한 시간이다. 다른 계명대 학생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도 필수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거쳐서 지금 현재 이기적인 사회가 좀 더 ‘우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동체 사회, 남을 배려하는 사회로 거듭나고 변화되길 바란다.

▷ 조이(기독교학·2) 씨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생태’와 ‘인성함양’이라는 두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또한 ‘숲 해설가’ 역시도 생전 처음 듣는 직업이었기에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할지조차도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6주간의 체험이 끝난 지금, 자연이 우리 곁에 항상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방법을 배웠다. 모두가 지치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시대에서 이것이 얼마나 큰 배움인가. 또, 6번의 체험만으로도 사람의 의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이 프로그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세상 속에 자연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내가 어딘가로 향할 때면 어김없이 꽃과 나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었고, 매일같이 그들을 보아 왔던 것이다. 22년을 살았어도 이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웠다. 지금도 과거와 다를 것 없이 똑같이 길을 걷지만 이 수업 이후로는 세상이 달라 보였다.

푸른 나무를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며 밖을 거닐고, 꽃을 보며 미소를 띠게 되었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여유를 알 수 있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 역시도 그들의 삶 속에서 많은 부분을 자연과 함께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르고 산다는 게 안타까웠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있기를 바란다.

▷ 김동희(영어영문학·3) 씨
프로그램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있지 않았고, 뭔가 기존에 학교에 있던 프로그램과는 사뭇 많이 다른 분위기였다. 대학생들이 하기에는 뭔가 좀 쑥스러운 그런 체험이라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다. 그래서 한 번 두 번 왔을 때는 정말 오기 싫었다. 뭔가 재미는 있었지만 나한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내 머리에 남아 있었고 무었보다 너무 긴 시간이라 여러 가지 다른 일에 제약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세 번, 네 번 가다보니 점점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나도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나는 주위 사물을 그냥 의미없이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지나가다가 나무 이름 풀 이름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건 이 프로그램을 하고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많은 교육 내용 중에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것은 계명대 뒷산으로 다 같이 올라가서 한 체험인데 일명 산속에서 하는 4D체험이랄까, 궁금하면 지원해서 꼭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여름방학에도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 한다고 들었는데 학교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한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해봐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무엇을 배워야 하고 꼭 익혀야 하는 그런 딱딱한 프로그램도 아니기에 그냥 즐기다오면 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처음 학교 프로그램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보길 권하고 싶다.

▷ 박창희(중국어문학·4) 씨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4학년 1학기,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에게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취업 스펙을 위한 목적과 생태체험이라는 생소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처음 이 프로그램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한학촌 경천당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오후 10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3시간은 생태체험현장교육, 1시간 저녁시간, 2시간 생태관련교육, 1시간 생태체험이론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지금과는 달리 1박 2일 캠프 프로그램이었다.

생태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것중 하나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는 것이다. 최근 사회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았을 때, 특히 도시 생활 속에서 취업준비, 고시공부 등에 쫓겨 여유를 즐길 수가 없다. 나 역시도 이러한 생활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없었는데 생태 체험을 하면서 가까이 있지만 가까이 하지 못했던 자연을 느끼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날 궁산에 올라간 시간, 저녁 시간에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주변의 소리를 들었던 시간은 특히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연이라는 것을 여러 학과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고, 처음에 이 생태 프로그램에 취업 이력서에 한 줄을 더 써넣기 위해 참가한 나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012학년도 여름방학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교육인증제> 프로그램

1. 일시: 2012년 6월 28일-8월 2일/ 매주 목요일(09:30-16:30)/ 6회(42시간)
2. 장소: 계명한학촌 경천당
3. 신청: 각 학과 사무실 및 인문대 행정실
4. 모집인원: 30명(선착순)
5. 교육 일정

1주 6월 28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생태와 철학
15:30-16:30 생태체험(이론):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2주 7월 5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생태와 정신분석
15:30-16:30 생태체험(이론):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3주 7월 12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CEO 초정 강연
15:30-16:30 생태체험(이론):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4주 7월 19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생태와 역사
15:30-16:30 생태체험(이론):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5주 7월 26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생태와 조경
15:30-16:30 생태체험(이론):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6주 8월 2일(목)
09:30-12:30 생태체험: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2:30-13:30 점심 식사
13:30-15:30 생태와 문학
15:30-16:30 자기성찰: 박영래/예근수(숲해설가)
16:30-17:00 인증서 수여식

* 인증서 수여 조건: 교육과정 2/3 이상 수강자
* 이수자에게 Compass K 10점 부여.
* 교육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2012학년도 2학기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문의 : 인문대학 행정실 또는 한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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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