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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경제에 필요한 창업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거나 작은 기업에서 자신의 역량 발휘 필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은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입니다. 정부 부처나 관련 연구소에서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창업’입니다. 박근혜 정부 정책의 핵심 부서로 새롭게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책의 핵심사항도 “글로벌 창업”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라는 책을 펴내며 가장 먼저 창조경제 개념을 만들었던 존 호킨스 박사는 최근에 한국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교육, 창업, 융합의 3가지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왜 창업이 화두가 되고 있고, 취업과 창업에 대해서 어떻게 바로 보아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창업의 정의와 창업의 종류
일반적으로 창업을 ‘창업자가 사업아이디어를 갖고 자원을 결합하여 사업활동을 시작하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첫째, 창업자는 다른 창업자와 구별되는 자신의 고유한 사업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자금, 네크워크, 공간 등)을 결합하여 자신의 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창업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소기업청에서는 창업을 기술지식창업, 생계형창업, 전통제조분야창업으로 구분합니다. 기술지식창업은 IT 융합 분야의 콘텐츠, 소프트웨어, 제조업 융합 기술,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을 포함하는 창업을 의미하며, 생계형창업은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종의 창업을 의미합니다. 국가적으로 창업의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창업이 뜨고 있는 이유
최근의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화두는 “고용 없는 성장”입니다. 국내의 상황도 각종 경제지표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는 미리 경험을 해 왔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왔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기존의 일자리로는 실업률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실업률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 바로 ‘창업’입니다.

또한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과 벤처 투자 여건의 개선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의 제조업 기반의 산업은 초기 투자비 등 자본이 창업에 중요한 요소였는데, 지식서비스산업은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산업에 투자가 활발해져서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도 얻고 있습니다.

3. 해외의 창업비율과의 비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정신이 높은 나라로 선정될 만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가 있었지만, IMF 사태 등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심장인 미국의 경우 청년들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고, 유럽의 청년들은 소규모의 회사에 취업해서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 일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반면 한국의 청년들은 안정적인 직장(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4. 창업에 주의 해야 될 점
창업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나, 실패했을 경우 청년 시기에 매우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예비창업자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되어야 하며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취업은 이미 만들어진 회사에 특정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공과대학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도 제품 개발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회계, 자금, 마케팅, 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교에는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지식서비스창업연계전공을 포함한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예비창업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창업에서 실패는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실리콘벨리의 통계를 보면 창업자들은 평균 1.8회 사업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예비창업자들이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완성한 후 자신의 사업에 대한 확신에서 너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에 성공하려면 100가지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 중에 1~2가지만 부족해도 실패한다, 운칠기삼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업 과정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른 기민하고 적절한 대응력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차별화된 창업아이템 발굴이 중요합니다. 창업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창업아이템입니다. 좋은 창업아이템 발굴은 사업의 초기에 지원을 받거나 투자가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양한 창업아이템경진대회나 창업지원사업 심사를 하고 있는데 아쉬운 것은 대부분 차별화된 창업아이템을 제안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창업아이템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작은 범위내에서 개선된 아이템으로 제안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기존의 접근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차별화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아이템이 개발되면 반드시 지식재산권 취득 등을 통해서 자신의 아이템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야 합니다.

5. 결론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되고, 세계의 경제 흐름이 제조기반의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를 거쳐 창조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제조업에서의 대량 고용 체제에서 작은 기업들로 분화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은 기업들이 자신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다른 기업과 협력을 통해서 업무를 추진하는 일들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시대적 상황이 여러분 스스로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거나 작은 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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