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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품으로 주목받는 합성식품

식량 생산성 감소의 해결책이나 국가적 차원의 관리체계 확립 필요

우리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또한 이는 인생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 환경의 변화로 여성의 사회진출, 고령화 인구, 1인 가구의 증가 및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하는 데에 시간적, 금전적인 면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식품의 소비 형태도 바뀌게 되는데, 현대인들을 위한 간편하고 저렴한 가공식품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이는 비만을 비롯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 편의성의 추구와 함께 건강 및 외적 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식품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식품은 영양공급의 측면뿐만 아니라 기호적인 충족을 위해서 선택되고 이에 우리는 심리적으로 만족한다. 따라서 고품질의 식품은 영양면, 기호성 그리고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의 식품은 즐기는 것이 아닌 단지 영양공급과 건강 유지 또는 각자의 목적에 맞춘 물질 공급의 기능에만 충실한 수단으로써, 개인 맞춤형 합성식품이 주가 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합성식품의 정의를 학술 문헌에서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아직 기준과 범위가 명확치 않고 부분적 원료가 아닌 합성식품 자체에 대한 규제와 관리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합성식품(fabricated food, synthetic food, engineered food, imitation food)은 크게 3종류로 분류되는데, 첫째로는 순 화학적으로 유기합성 기술로 합성되어 만들어진 식품들로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저분자 물질과 합성유, 합성식초 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천연의 원료에 고도의 가공기술을 가하여 만든 식품으로 대두박을 이용한 인조육 등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균, 효모 등을 이용하여 목적하는 물질을 인위적으로 합성, 증가시켜 분리·정제하여 제품화하거나 균체 그 자체를 식용으로 하는 경우로 발효산물들이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광범위하게 합성식품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으며, 화학적 합성만이 아닌 천연 원료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소재도 합성식품으로 취급한다. 다시 말해 합성생물학을 접목시켜 만든 식품 전부가 합성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식품의 제형 또한 분말, 음료, 알약 형태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합성식품과 천연식품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우며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섭취할 가능성도 커진다. 천연식품 또한 정의가 애매하나 화학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고 합성되지 않은 동·식물유래 식품을 말하며, 천연식품 섭취 시 대표적인 이점으로는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함유되어 성분 간의 상호작용으로 흡수율이 높고 고농도로 섭취하지 않으므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합성첨가물이 아닌 합성식품은 생소하고 거부감부터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성식품은 점점 개발되어 확산되고 있으며, 제조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앞서 있어서 미래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전자조작(GMO) 식품이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 122건의 작물이 승인받아 이미 우리의 식탁에 친숙한 것처럼 말이다. GMO 식품과 마찬가지로 합성식품은 세계적인 식량난 및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생산성 감소에 대한 방안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U.N.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식량 문제와 상관성이 있고 이는 빈곤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합성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19세기 말에 이미 진행되었으나, 실용적인 응용은 1950년대에 분자생물학, 생화학, 물리화학 등의 발달로 가능하게 되었다. 합성식품 연구는 단백질 식품의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조육 제조 관련 특허들은 1960년을 전후로 미국에서 출원되었으며, 그 후 합성식품 생산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들이 미국, 일본, 영국에서 개발되었다.

가까운 미래에는 농축산물의 생산은 감소하고 합성기술은 더욱 발달하여 천연 원료를 이용한 식사는 접하기 힘든 사치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천연, 유기농 또는 신선식품을 고집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지식의 습득과 식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안전성과 기호성이 개선된 제품들의 개발과 국가적 차원의 관리체계가 확립된다면, 환경변화와 무관하게 실험실에서 영양적으로 완벽한 합성식품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반면, 섭취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다한 섭취는 신체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적정량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처방전에 따라 각자 시간적, 공간적 제한 없이 3D 프린터로 만든 완벽한 식사를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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