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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달려가는 자동차시장, 핫한 ‘전기자동차’

관련 인프라 구축 미흡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

요즘 대구 시내를 다니다보면 파란색 자동차번호판을 단 전기자동차를 간간이 볼 수가 있으며 그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2017년 말까지 한국에 등록된 전기차 수가 25,000여대 정도였으나 2018년 상반기에만 신규등록전기차수가 11,847대였으며 금년에 신규등록대수가 20,000대를 넘어 머지않아 전기차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명확하다. 
 
특히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함께 전기차선도도시를 꿈꾸며 전기자동차의 정부보조금은 물론 지자체의 보조금에 힘입어 올해 전기 이륜차 1,200대, 전기차 2,8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기차 보급 3년만에 5,000대를 달성하였을 뿐 아니라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도 건설하였다.
 
이와 같은 전망은 세계자동차시장의 동향이나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보더라도 더욱 자명해 진다. 최근의 자동차산업의 발전 트렌드도 편리와 안전을 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차(autonomous car)와 지구환경을 위한 친환경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선진 자동차회사에서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ICE)자동차인 가솔린엔진 자동차와 디젤자동차를 2030년 전후로 더 이상 생산하지도 판매하지도 않는다고 선언하였으며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승용차의 40%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요요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기가스규제를 2000년(euro3) 대비 2015년(euro6)에는 84%의 저감을 목표로 규제하고 있다.
 
이웃 중국의 전기자동차시장은 중국정부정책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2016년에는 50만대를 판매하였으며 2017년에는 72만대, 2020년에는 연 2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자동차를 간단히 설명하면 가솔린이나 디젤 등의 연료를 이용한 엔진으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자동차 대신에 전기 배터리와 구동모터에 의해 움직이는 자동차라고 말할 수 있다. 세분하면 기존 내연기관에 구동용 전기배터리를 사용한 구동모터를 보조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구동용 전기배터리에 외부에서 충전 가능한 타입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EV)와 순수 전기배터리만으로 구동모터를 구동하여 움직이는 자동차를 전기차(BEV)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수소를 원료로 해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자동차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도 개발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전기자동차의 장점은 엔진의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기환경에 좋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의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감소로 쾌적한 대기 환경이 가능해지고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과 소음의 감소로 차량 승차감도 월등하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차량연료인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전기료가 현저히 저렴하며 엔진오일 등 차량운행할 때 들어가는 차량소모품 교환 비용이 기존차량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부품 수는 12,000개 수준으로 기존 내연기관차량 부품 수 30,000여개의 1/3수준으로 고장의 빈도 및 차량수리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전기차 보급 초기여서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현재 충전소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해 전기차 운행 중 잔여 주행거리가 줄어들면 충전소를 찾아야하는 운전자의 심리적 부담이 크다. 한국도시의 주거형태는 아파트 생활이 많은데 기존 아파트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 보급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또한 1회 충전당 주행거리도 단점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2018년 현재 국내생산 자동차도 1회 충전으로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1회 충전으로 600km이상 주행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단점은 보완되리라 생각된다. 
 
전기자동차를 실제 구매하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차량가격이나 유지비뿐 아니라 차량의 모델과 브랜드, 승차감, 가속도, 내부 공간,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조건이 있다. 우선 사용자의 용도, 특히 주행거리에 맞는 차량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하고 고가인 부품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주행거리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의 크기가 차량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사용자의 충전환경도 중요하다. 집이나 주 근무지에서 전기차를 매일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으면 전기차 사용에 유리하며, 또한 주로 운행하는 지역에 급속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으면 좋다.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중요하다보니 배터리의 보증조건도 꼼꼼히 따져보면 나중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전기차의 구매가격 및 유지비용 등 총 비용을 계산해서 구매차량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토사항으로는 차량가격,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 차량연비에 해당하는 kWh당 주행거리 등을 검토해서 구매하면 만족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동을 위한 수단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활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