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부터 한달간 고순철(광고홍보학·3)씨 외 7명의 재학생과 안무가 김상헌, 프로B-boy댄서 이원희 씨로 구성된 ‘계명대학교 각설이팀’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넌버벌 풍물 퍼포먼스 ‘각설이’를 공연했다. ‘각설이’는 가장 인기있는 거리공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공연을 기획한 고순철 씨를 만나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공연을 마친 소감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어 기쁩니다. 세계 속의 다양한 음악장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우리의 풍물이 자랑스럽습니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매년 전 세계에서 4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상최고의 예술·문화축제입니다.
·공연을 준비한 계기가 있다면?
작년 에든버러에 갔을 때 우리나라 사물놀이팀의 공연을 보고 풍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계명대학교 각설이팀’을 만들고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3개월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넌버벌 풍물 퍼포먼스 ‘각설이’에 대해
넌버벌 풍물 퍼포먼스 ‘각설이’는 풍물, 힙합, 한국무용, 무언극 등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컨텐츠로 각설이와 어우동의 사랑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용전공자가 맡은 어우동과 B-boy들이 맡은 각설이의 대립, 화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동·서양이 하나가 되는 것을 풍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공연문화의 차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연이라고 하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모습을 상상하기 쉬운데, 이에 반해 외국 사람들은 공연이라는 개념에 특별한 기준을 두지 않습니다. 길을 걷거나 누워서 책을 읽는 일상적인 모든 행동이 공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다음 공연 계획은?
저희의 거리공연이 호평을 받아 내년 5월14일부터 3일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극장페스티벌에서 오프닝공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음에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팀원들과 함께 공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