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부터 10일간 노르웨이 트로하임에서 열린 세계 학생 학술축제(이하 ISFIT)에 우리대학 배견희(미국학·3) 씨가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선발됐다. YM Club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대학생들의 국제 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배견희 씨를 만나 보았다.
● 선발소감은?
더 넓은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쁩니다.
● ISFIT는 어떤 축제인지?
세계의 학생들과 함께 학술과 토론,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1990년부터 노르웨이 트로하임에서 시작된 격년제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입니다. ‘2007년 Global Boundaries’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16가지 주제의 워크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그 중 ‘Student in Struggle(투쟁하고 있는 학생들)’에 참가하여 아프리카, 팔레스타인 등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 YM Club은 어떤 곳?
YM Club은 대구·경북·경남 지역의 대학생들과 함께 국제 활동 정보를 세분화, 구체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다음카페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며, 수도권에 머물러 있던 국제 활동 범위를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대학생들의 정보교류와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 ISFIT를 준비해서 힘든 점은?
문화, 정보가 함축되어 있는 서울에 비해 대구는 정보가 부족해 혼자의 힘으로 국제교류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삶의 역할모델이 있다면?
저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저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조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시각으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분입니다. 저도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나라의 가난, 질병 등을 내 나라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힘들어도 실력을 키우는데 소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경험은 실력과 기회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계를 내다보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정보공유로 경험과 실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