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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 교수, '정춘선·임문영 부부전' 수익금 전액 기탁

"학과발전 기금으로 유용하게 쓰이길…"

지난 8월 23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2007학년도 1학기 정년퇴임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한 임문영(유럽학·교수)교수는 정년퇴임 전 ‘정춘선·임문영 부부전’을 통해 번 수익금을 학과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에 임문영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최근근황
개학이 되어도 더 이상 가르칠 학생이 없다는 것은 매우 쓸쓸한 일입니다. 하지만 배우려는 마음가짐으로 평소 미뤄뒀던 여행계획도 세우고 공부도 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정춘선·임문영 부부전’은?
1991년 ‘최갤러리’에서 부부전을 시작으로 현재 7회에 걸쳐 부부전을 개최했습니다. 아마추어화가로서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취미로 그렸던 그림이 개인적으로는 전시회까지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 5월에는 맥향화랑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전시되었던 판화작품을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저의 주전공은 사회학(문화와 여가)입니다. 게다가 파리대학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프랑스학을 연계전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유럽학을 주로 연구하고 가르쳐 왔습니다. 전공이 미술 분야가 아니다보니 처음 전시회를 준비했을 때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돌팔이 화가’정도로 인식돼 힘들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파리국제기숙사촌 등에서 호평을 받기도 하고 그림을 매개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되어 자부심이 생깁니다.

·장학금을 쾌척한 계기는?
정년퇴임을 하면서 학과발전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어 ‘정춘선·임문영 부부전’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게 됐습니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우리대학 복지향상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퇴임 후의 계획이 있다면?
9월부터 12월까지 ‘인도와 힌두미술’이라는 이론아카데미에 등록해 공부도 하면서 인도현지답사여행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력이 허락한다면 내년 4~5월경에 출발예정인 까미노 데 산티아고 걷기여행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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