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부터 4월 20일까지 열린 ‘제2회 대학생철도차량 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 공모전 동아리 C2의 김도영(산업디자인·4), 이태용(산업디자인·2), 이한섭(산업디자인·2)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이에 C2의 리더 김도영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수상소감
국내에 두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운송디자인 관련 공모전에 참가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쁩니다.
■ 디자인 공모전 동아리 C2를 결성한 계기가 있다면?
C2는 Competition Circle의 약자입니다. ‘현대 도어록 공모전’을 준비했던 열정을 모태로 공모전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끊임없이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 결성하였습니다.
■ 출품작 ‘범고래’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국내의 고속전철은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유럽을 넘어 세계의 고속전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도운행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전 세계를 돌며 운행해야하는 기관사는 체력과 언어적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무인정찰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의 바다는 무인정찰시스템이 운행되고 있고, 바다에서 강력하고 날렵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물은 범고래입니다. 통일이 되어 북한이라는 바다를 건널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범고래와 고속열차의 이미지를 결합했습니다. 범고래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속열차의 이미지에 어울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 공모전을 준비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대부분의 공모전에서는 아이디어, 컨셉 전달력을 포함해 프로세스, 3D rendering 등 많은 요소를 평가합니다. 어느 한 가지 요소에 집중하기 보다 각 요소의 완벽한 조합과 ‘디자인적 열정’을 담아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누구나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모전 노하우는 평가요소의 조화, 열정 그리고 주최자의 의도 파악입니다.
■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디자인에 꿈과 열정을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20대의 소중한 꿈을 학교라는 울타리에 가둬두기 보다는 학교,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도전하길 바랍니다. 때론 넘어지고 많은 상처도 남기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한 불가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