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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고제, '원쇼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

이제석(시각디자인ㆍ05졸업)씨를 만나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제석(시각디자인·05졸업)씨를 만나 이번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최근 근황
현재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아트디렉터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많이 허전하고 힘들지만 최고라는 자부심이 생길 때까지는 뉴욕에서 계속 공부할 계획입니다.

● 수상소감
국제광고제, 런던 D&A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손꼽히는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 이번 수상이 가지는 의의를 꼽는다면?
서구문화 주류의 세계 광고시장에서 동양인이 최초부문이자 최고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알리고, 한국이 문화컨텐츠 시장의 선두자가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 ‘원쇼 페스티벌’을 소개한다면?
1975년에 창립된 ‘원쇼 페스티벌’은 깐느, 클리오 광고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제입니다. 올해 주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광고’로 세계 28개국 2천여 명의 신세대 광고인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저는 올해 새롭게 생긴 이노베이티브 마케팅(Innovative Marketing) 부문에 3개의 작품을 출품했고 그 중 1개의 작품이 당선되었습니다. 이노베이티브 마케팅은 일상생활 속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광고로 게릴라 광고(Guerilla Advertising)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자신의 광고를 평가한다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한 해 6만 명이 사망합니다’라는 카피와 굴뚝 아래에 총의 이미지를 결합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광고들이 창의성이나 흥미위주의 비주얼에 치중한 것에 반해 저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광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제 은사께서 늘 강조하시던 ‘3초 만에 이해되어야 하는 광고’가 제 우승의 비결인 셈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세계 최고의 광고전문가가 되어 상업적 도구로 만들어지는 광고에서 벗어나 사회적 이슈에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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