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시인세계 신인작품 공모’에서 당선된 임창아(문예창작학·석사과정) 시인을 만나 자신의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최근 근황
논문을 쓰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 쓰는 논문이기도 하고, 학부에서 바로 올라와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들보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태라 두 배로 마음고생을 하면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시 쓰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논문 쓰는데 빠져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늦은 나이에 맞이하는 이런 고통마저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 <시인세계>에 당선된 소감
아직까지는 체감이 덜 돼요. 왜냐하면 좋다 나쁘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기분이 아니거든요. 아무래도 습작기간이 길다보니까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요.
· <시인세계> 공모에 참여하게 된 동기
졸업과 동시에 과연 제가 쓴 시를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동안에 썼던 작품들을 이번 공모전에 보내봤어요.
·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면?
상상을 중점으로 쓰는 신인 시인들과는 달리 저는 제가 경험한 것과 제 머리 속에 들어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체득한 생활에 사람사는 이야기들을 중점으로 뒀어요.
·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이유는?
직접 쓴 시 10편중에서 5편이 책에 수록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있는 공’과 ‘주름잡던 시절’이라는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네요. 왜냐하면 ‘살아있는 공’은 제가 직접 공을 치면서 시를 쓴 거라 더욱 애착이 느껴지고, ‘주름잡던 시절’은 제 여고시절 친구들을 그대로 보여주며 그때 그 시절을 다시 회상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시거든요.
· 문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
새로움에 대한 발견에도 눈이 밝아야 하겠지만,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창작도 해보고 좋은 작품에 대해 질투심도 느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