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과학기술발전전략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이인선(식품가공학·교수·지역협력연구센터·소장)대구신기술사업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위촉장을 받은 소감은?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안과 정책안을 직접 대통령께 전하고, 안건을 정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론 저보다 더 능력 있는 선배를 제치고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부담스럽습니다.
●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헌법 제127호)에 따라 과학기술 발전전략, 주요 정책방향, 제도개선 및 정책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께 자문하는 기관입니다.
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과학기술발전전략회의, 기초기술회의, 공공기술회의, 산업기술회의, 과학기술기반확충회의의 5개 분과 중 과학기술발전전략회의 위원으로 위촉되어 앞으로 2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위촉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제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모든 업무들이 과학기술발전전략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이유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전국을 통틀어 지역협력연구센터(RIC)의 소장 중 유일하게 여성이라는 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요구하는 연령대인 40대라는 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의 직책과 걸맞은 역할을 해 남성과 다른 여성의 섬세함으로 과학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발전전략회의 위원이 된 만큼 국가과학기술의 정체감을 확립하고 지방과학 발전 정책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공부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대학의 참다움을 느끼기보다는 사랑과 아르바이트에 목숨을 거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직장을 가지고, 연애를 하는 것은 졸업 후에 해도 늦지 않지만 공부는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돈만 좇으며 막막하게 살아가기보다는 자기에게 숨겨진 역량을 발견해, 더 큰 그릇으로 성장하는 계명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