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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시스템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방재교육 전문가 장준호(토목공학ㆍ교수)씨를 만나


소방방재청 방재교육 전문가로 대구·경북 유일하게 선정된 장준호(토목공학·조교수) 교수를 만나 방재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방재교육 전문가란?


방재는 ‘재난을 막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재교육 전문가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재난들을 분석하고 분류해 앞으로 일어날 재난들을 최소화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재난을 예방하기보다는 복구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복구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구는 DGIST(대구·경북 과학기술원)를 통해 재난 발생 시, 방재시스템의 구축이나 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방재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 방재교육 전문가로서의 각오는?


방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며, 이미 미국이나 일본은 일찍이 방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특히 상인동 가스사고나 지하철 화재와 같은 사고들이 일어난 대구는 하루빨리 방재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제가 해왔던 연구들을 바탕으로 대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방재시스템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 방재교육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제가 미국 버클리대학에 있을 때 담당교수님께서 방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 옆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방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연구도 방재의 한 부분으로 지진을 대비해 건물이나 교량 등의 구조물의 내진 설계에 관한 것들입니다.



● 방재교육 전문가로서의 계획은?


방재와 관련된 분야가 지진 이외에도 많다는 것을 방재교육 전문가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알았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연수를 통해 방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생소한 ‘방재’라는 말을 보편화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높이고 싶습니다.



● 계명인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재난은 우리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건축학 전공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방재’에 대한 단순한 상식만으로도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구할 수 있습니다. 재난의 씨앗은 키우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나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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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