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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군대하극상' 동영상 실제 확인

선임병이 후임병 질책하다 싸움..육군 30사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지난달 인터넷에 유포됐던 '군대하극상'이란 제목의 동영상은 실제 육군 부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인터넷에 올라온 '군대하극상'이란 동영상의 IP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작년 8월 중순께 육군 30사단에서 발생한 실제 폭력 사건이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당시 A병장은 B병장에게 "후임병의 군기를 똑바로 잡으라"고 요구했고 B병장은 같은 취사반 소속인 C상병을 세면장으로 불러내 "내무반 생활을 제대로 하라"고 질책했다.

B병장으로부터 꾸중을 듣던 C상병은 처음엔 군대식 존대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으나 B병장의 계속된 질책에 감정이 격해졌고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A병장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B병장과 C상병이 처음엔 휴가 문제 등으로 대화를 하다가 점점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주먹을 휘두르고 집기를 집어던지면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육군은 A병장이 내무반 옆 세면장에서 발생한 싸움 장면을 디지털카메라 동영상으로 촬영, 전역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병장과 B병장은 작년 10월과 11월에 전역했으며 복무 중인 C상병은 현재 부대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자로 지목되는 A병장은 현재 경찰이 수배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A병장이 체포된 뒤 정확한 진상을 가려 처벌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군대하극상' 동영상은 8분30초짜리로 지난달 28일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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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