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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책 마련 전국 '비상'

백신접종 조기 실시..임상진단만으로 결석처리대응장비 확보 비상..추가예산 편성

(수원.부산.울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6일 하룻새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는 등 신종플루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전국 각 지역 보건.교육 당국이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두명 이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된 학교가 900여곳에 육박하고 하루 환자 발생건수가 4천여명을 넘어 신종플루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의료기관이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자에게 확진검사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도록 조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오전 김상곤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소독제 추가 구매와 방역작업 강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하루평균 100명가량 늘어나다 지난주부터 하루 1천명선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자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신종플루 비상대책반을 상황 종료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열측정기, 손소독기 구입 등을 위해 41억8천만원을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비로 투입한 것과 별도로 내년 예산에 예방백신 구입비 38억7천만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19일부터 24일 사이 경기도내 감염 학생수는 3천900여명에 이르며, 이 기간 66개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업한 상태다.

도는 신종플루 의심자들을 도내 90개 병원에서 일반 병.의원으로 분산하기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해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부산시도 21일부터 하루 200∼300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등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11월18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초.중.고교 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전북도는 23∼25일 도내 신종플루 환자 40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감염자가 1천517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군산지역 어린이집 3곳을 26일까지 휴원조치하고, 전주의 한 초등학교 1개반을 23∼27일 휴교하도록 했다.

울산시도 최근 며칠새 매일 신종플루 감염자가 300∼400명 규모로 증가, 26일 현재 누적 감염자가 4천431명으로 집계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특히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휴업 등 소극적인 대책보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학생들에게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대응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그동안 결석처리를 위해 학생들에게 확진검사 결과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이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늦어져 초기 대응에 실패할 수 있다고 판단, 앞으로는 임상적 진단만으로도 결석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남도와 광주시 보건.학교 당국은 지난 주말을 기해 신종플루 예방.관리 지침을 일선 시.군.구에 다시 한번 하달하고 치료 거점병원에 추가로 지원할 시설장비가 있는지 실태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측은 "현재 신종플루 확산세를 감안할 때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처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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