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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114만명 방문…어떻게 셌나

계수기로 일일이 집계…오차 불가피서울시설공단 "실제보다 과다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개장 첫날 방문객 18만5천여명…1주일만에 100만명 돌파."
서울시가 지난 1일 광화문광장을 개장한 이래 연일 광장 방문객 누계를 발표, 집계 방식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광장 운영을 맡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방문객 집계는 계수기로 일일이 집계하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공단은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광장으로 연결되는 6개의 건널목,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광장으로 이어지는 해치마당에 각각 인원을 배치해 광장 방문객 수를 직접 헤아렸다.

실제 지난 9일 저녁 교보빌딩 부근에서 광장으로 연결되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70~80대 두 명이 의자에 앉은 채 손에 쥔 계수기로 광장에 들어서는 사람 수를 셌다.

하지만 교통신호가 바뀔 때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은 100명 가량에 달하는 데다 건널목을 무단 횡단하는 시민도 적지 않아 방문객 집계에 어느 정도의 오차는 있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계수를 맡은 한 자원봉사자는 "광장에 들어서는 사람 수를 한 명 한 명 정확하게 세는 것은 어렵다. 아마 신호마다 대여섯명씩은 틀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이들의 계수기 집계에는 단순히 도로를 건너는 시민들도 포함된 데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4명의 경비요원이 광장을 순찰하며 방문객을 집계하기 때문에 집계 인원과 실제 방문객 수가 적지 않게 차이가 날 개연성도 크다.

공단은 이에 대해 개방된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 수를 정확히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번 광화문광장 방문객 집계인원이 실제보다 과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경찰은 집회 참가인원의 경우 3.3㎡(한 평)당 참가자가 밀집했을 때 9명, 보통이면 6명으로 점유 인원을 정해놓고 여기에다 전체 집회 공간의 면적을 곱해 추산하고 있다.

하루 5만~6만명이 다녀가는 청계천의 경우 공단은 곳곳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이용해 하루 다섯 차례 시간대별로 인원을 체크해 전체 방문객을 추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곳곳에 게이트를 설치하지 않고서는 방문객을 정확히 집계하는 게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문객 집계는 어느 정도의 시민이 광장을 찾는 지를 파악해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집계 인원이 실제보다 적으면 적었지 과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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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