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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통에 빠진 대학가?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한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기

우리나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의 음주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각종 대학가의 모임들이 술 없이는 안 될 정도로 술은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음주규범과 음주문화는 유교적 윤리규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예전부터 음주문화의 특징을 살펴보면 권위주의적 음주행태와 의례지향적 음주행태, 나아가서 체제지향적 음주유형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음주문화가 대학사회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어져 오면서 다양한 차원의 음주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그동안 치열한 입시의 관문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고, 입시에서 억눌렸던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해방감과 성인이 되었다는 의식 속에 음주에 상당부분 노출되기 시작한다. 특히, 술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개학과 함께 신입생 환영회, 대학 축제, 각종 동아리 모임, 체육대회, 그리고 선후배간의 친목모임 등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모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 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안주류가 재정상 빠질지라도 술만큼은 빠질 수 없는, 술에 너무나 의존하는 대학문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 때문에 술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 및 과음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혹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그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휴학 중인 군인이 휴가 도중 만취운전자에게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사망했던 사건을 통해 국가에서는 국회를 통해 2018년 11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처벌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윤창호법)’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윤창호 사건이 세상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때에 또다시 충남 홍성 H대학생들이 탄 차량이 신호등과 추돌하여 3명이 음주운전으로 사망하여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대학생 3명중 1명은 억지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음주시작 평균 연령은 17.8세로 남성이 18.1세, 여성이 17.6세로 확인됐다(국회의원 윤종필 의원 조사 보고서: 2018.09.07.).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관대한 음주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생들의 평균 음주 시작 연령이 성인 전체 평균 음주 시작 연령인 22.8세보다 빨리 술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술을 접함으로써 발생하는 5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신입생 및 재학생들은 이 점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첫째,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둘째, 중요한 강의에 빠지게 된다. 셋째,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구토, 속 쓰림 등). 넷째, 필름이 끊기는 현상(Black-Out)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나중에 후회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어떻게 하면 대학생들이 건강한 캠퍼스 생활을 하며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 줄 것인가.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에서 나온 많은 대책 중 하나는 대학 내에 절주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다. 절주 동아리는 많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개설되지 않은 학교까지도 점차 확대되어 대학 내 건전한 음주 문화를 캠페인 등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대학 캠퍼스 생활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절주(節酒)는 끊을 절(切)자가 아니라 마디 절(節)자이다. 술을 단번에 끊어 보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줄여 나가자는 뜻이다. 예전에 비해 음주문화가 많이 바뀐 것이 보이기도 한다. 술잔을 돌리는 것이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생긴 음주 에티켓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으며, 술 권하는 것 또한 많이 자제하는 편이다. 


특히, 이제 3월 입학식 및 개강파티가 돌아오면서 분명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 만찬을 준비 할 것이다. 재학생 및 선배들은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본다. 대학의 건전한 음주문화가 건강한 캠퍼스 생활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대학 내 절주 동아리 및 대학생 절주 서포터즈가 다양하게 음주 교육 및 홍보,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각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건전한 음주문화와 음주조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도교수 및 학생들이 힘써 노력하고 있다. 음주를 하는 대학생들은 건전음주 교육을 접해 보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여러 가지 대학음주문화에 접하면서 건전음주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며, 건전음주 교육을 받아 볼 의향이 높다. 학교와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기관과 연계한 교육은 대학문화와 지역사회가 건강한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절주의 가장 좋은 홍보 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아리 활동’, ‘소식지 및 학보’, ‘교내 방송’, ‘홍보용 리플렛’, ‘포스터 전시회’, ‘학교 및 학과 홈페이지’, ‘절주 실천 서명운동 및 설문조사’, ‘절주표어 공모대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특히, 전국의 약 80여개 대학에서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건전 음주문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절주사업을 통해 연합 동아리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어 전국대학 종합실적평가대회에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 열정들이 모여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패기가 어우러진 참신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학의 건전한 음주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각 학교의 활동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학의 건전한 음주문화를 알리고 건강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나 자신부터 절주하며 새 학기부터 건전하고 행복한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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