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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DJ, 맥박ㆍ호흡 등 정상범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등 건강 수치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체온 등 수치는 정상범위 내에 있고, 산소포화도 역시 9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혈압은 다소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고 안정제를 이용, 수면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있다.

병원은 김 전 대통령이 그동안 신장 투석을 받아왔고,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응급상황에 대비,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5일 폐렴 증상이 발견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전날 새벽 한때 호흡이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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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