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등 건강 수치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체온 등 수치는 정상범위 내에 있고, 산소포화도 역시 9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혈압은 다소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고 안정제를 이용, 수면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있다.
병원은 김 전 대통령이 그동안 신장 투석을 받아왔고,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응급상황에 대비,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5일 폐렴 증상이 발견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전날 새벽 한때 호흡이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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