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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DJ, 맥박ㆍ호흡 등 정상범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등 건강 수치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체온 등 수치는 정상범위 내에 있고, 산소포화도 역시 9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혈압은 다소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고 안정제를 이용, 수면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있다.

병원은 김 전 대통령이 그동안 신장 투석을 받아왔고,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응급상황에 대비,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5일 폐렴 증상이 발견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전날 새벽 한때 호흡이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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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