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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백신 올겨울 6천만개 이상 공급

녹십자 3천200만도스, 中백신 2천300만도스 등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올겨울 국내에 공급 가능한 신종플루 백신은 최대 6천6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각 백신기업으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국가 품질검사 신청 계획을 접수한 결과 내년 3월까지 국산·수입 백신 총 6천50만도스(1회 접종량)의 국가검정 신청 계획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백신의 국가검정이란 개별 제약사의 품질검사와는 별도로 보건당국이 백신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절차를 뜻한다.

이날까지 접수된 각 업체의 국가검정 신청 계획은 녹십자가 3천200만도스로 가장 많으며 이어 중국 백신기업인 후알란(수입: 한화제약)의 제품 1천300만도스, 또 다른 중국계 기업인 시노박(수입: 보령제약) 제품 1천만도스, 영국계 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00만도스, 스위스계 노바티스 250만도스, 박스터 10만도스 순이다.

이같은 물량은 8세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 두 차례 접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이 백신을 맞고도 남는 양이다.

이에 따라 일부 백신기업은 식약청에 제출한 국가검정 계획과 달리 실제 공급물량을 줄일 수도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녹십자의 첫 생산분량 약 42만도스(5로트)에 대해 국가검정에 착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험검정에 필요한 장비와 표준물질, 시약 등을 긴급 구매해 검정기간을 기존의 35일에서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지만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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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