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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신종플루 백신 접종시작

유재중 의원 "면역형성 부족하면 11월 하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이르면 이달 26일부터 국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국가검정계획'에 따르면 식약청은 다음 주 초 보고되는 국산 신종플루 백신 1차 접종 결과가 국제기준을 충족하면 2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를 거쳐 시판을 허가할 계획이다.

신종플루 백신 국가검정(국검)계획에 따르면 녹십자는 12~14일께 1차 접종 후 면역력 형성 결과를 식약청에 보고할 예정이다.

1차 접종 후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면역이 세계보건기구의 유효성평가기준을 충족하면 식약청은 정부 품질검사인 국검을 앞당겨 실시한 후 20일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심을 거쳐 국산 신종인플루엔자를 승인하게 된다.

식약청은 1차 접종 결과 분석과 국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6일께 접종을 시작키로 질병관리본부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접종 백신으로 허가되면 첫 공급물량은 43만6천도스이며 8세 이하는 2회, 9세 이상은 1회를 접종하게 된다.

그러나 1차 접종 후 유효성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2회를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 시점은 11월 하순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유 의원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단기간에 진행되는 최대규모의 접종사업이므로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최근 계절독감을 맞은 고령군에서 발생한 사망사례가 신종플루 접종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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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