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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 첫 발생

하루동안 20명 환자 추가..총 367명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해외를 다녀오지도 않고 감염 증세가 있는 주변 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첫 지역사회 감염(2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이 곧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직장인이 지난 2일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표본감시기관인 인근 병원에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이 여성은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고 가족 주변 인물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첫 감염사례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동거하는 가족은 가택 격리됐으나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다. 주변인물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작업도 시작됐다.

보건당국은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사례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 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또 8일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계 한국인 35세 여성과 4세, 2세 자녀 2명이 공항 입국과정에서 신종플루 환자로 진단됐다.

이외 미국 입국자 6명, 필리핀 입국자 3명, 태국입국자 2명, 호주, 홍콩, 유럽, 뉴질랜드, 싱가포르 입국자 각 1명 등 하루 동안 20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진단된 환자는 총 367명으로 늘었고 조사하고 있는 추정환자는 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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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