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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용 `김치 마스크'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신종플루 예방용 `김치 마스크'가 미국 뉴욕에 선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데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일반용 마스크에 배추김치 사진을 넣은 `김치 마스크'가 탄생한 것. 마스크에는 `김치가 감기를 예방한다'(Kimchi prevents flu)가 영어로 적혀 있다.

이 마스크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광고 전문가 이제석(28) 씨가 제작했다. 이 씨는 3일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에 김치 한 포기가 붙어있는 듯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돼 미국인들이 많은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며 "반응이 좋으면 한인 음식점과 한식연구단체 등과 손잡고 대량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씨는 "신종플루 위기를 기회로 삼아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한인 음식점과 유통업체의 매출을 올리고 싶어 마스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유행할 때 언론에서 김치의 효능이 발표됐고, 미국인들의 김치 구매량도 평소보다 몇 배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다시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현지의 한인 청년들과 함께 맨해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한인회나 한인 음식점들과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이와 유사한 재미있는 방식의 한식 홍보 광고물을 개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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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