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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경희대 ‘패륜녀’사건

지난 20일 경희대 ‘패륜녀’ 사건을 두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에서 비난의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희대 ‘패륜녀’ 사건은 경희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학교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과의 언쟁과정에서 심한 욕설 및 막말을 해 이 대화내용이 녹화된게 온라인 및 언론에 퍼지면서 경희대 ‘패륜녀’ 사건으로 나타나게 됐다. 이 사건은 해당학생 및 해당학교 학생회측에서 피해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함으로써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온라인 네티즌들의 ‘신상털기’를 통해 여학생의 인적사항이 온라인에 퍼져나간 상태이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정도가 됐다.

이번 경희대 ‘패륜녀’ 사건을 지켜보면 과연 그 학교, 학생만의 잘못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여학생의 무례를 가정교육 탓으로 넘기기 보다는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한다. 실제로 이러한 비슷한 사건들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생들도 캠퍼스 내에서 종종 비슷한 사건들을 볼 수 있다. 화장실이나 땅에 함부로 침을 뱉거나 캠퍼스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서슴없이 욕설 및 막말을 입에 담기도 하고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학생들을 보기 참 어렵다.

대한민국의 학생 대부분 경쟁을 위한 경쟁의 굴레에서 학창생활을 보내서 경쟁이라는 틀에 갇혀 행동하고 사고하다 보니 타인을 바라볼 때 무의식적으로 ‘평가’를 하게 되며 같은 사회구성원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며 다른 사회구성원들을 평가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학생들은 초등과정의 ‘바른생활’부터 중·고등과정을 거치며 도덕과 윤리라는 과목을 배우지만 결국 경쟁을 유발하는 시험의 한 과목으로 전락하여 단순 암기 과목으로 귀결되어 제도적 차원의 인성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분위기에 근본적인 성찰과 더불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거창한 예절교육에 앞서 사소한 예절인 ‘먼저인사’하기와 ‘먼저 남을 배려하는 예절’을 지켜 실직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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