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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교내 장애학생 편의시설 현황은?

어느날 스미스관에서 강의를 듣던 친구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친구는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다. 스미스관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는 물론 장애인용 경사로조차 없어서 계단으로만 이동해야 했다. 수업을 위해 계단 이용은 불가피했는데, 계단 턱이 목발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높아서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듯 일부 건물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해 장애학생의 복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대학을 교육연구시설로 분류하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두어 장애인용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해두었으나, 해당 법령을 시행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스미스관, 영암관, 쉐턱관 등)에는 여전히 장애인 복지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성서캠퍼스에 위치한 16개의 단과대학들 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건물은 동영관, 음악공연예술대학, 의과대학, 전갑규관(간호대학), 보산관(약학대학), 덕래관(건축대학), 동천관(대학원) 등 7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장애인용 경사로는 영암관(인문국제대학), 백은관(자연과학대학) 등 9여곳으로 대부분의 단과대학에 설치되어 있지만, 스미스관에는 엘리베이터와 장애인용 경사로 모두 설치되어 있지 않다. 또한 영암관에 있는 계단식 강의실을 비롯해 캠퍼스 내에 설치된 몇몇 보행로(동문에 위치한 보행로 등)는 턱이 약 4~5cm로 높아 거동이 불편하거나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학생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타 대학의 경우, 대구대학교는 장애대학생 입시 지원자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전문도우미, 입시 안내 도우미, 보조기구 등의 필요사항을 미리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기기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첨단 장애학생 전용 컴퓨터실을 운영하는 등 장애학생들에 대해 각종 복지 및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창업보육센터를 제외한 교내 모든 건물에 경사로 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우리학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및 ‘장애학생특별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하여 장애학생들에 대한 시설 및 복지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학교는 시설, 설비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그 이후에도 작년에는 학생회관인 바우어관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조금씩 장애학생을 위한 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캠퍼스 구석구석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 기존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더불어 장애학생들의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학교 차원의 시설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학교의 장애학생들이 통행권을 완전한 보장받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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