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8℃
  • 맑음서울 12.8℃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2.8℃
  • 맑음울산 15.7℃
  • 맑음광주 15.1℃
  • 맑음부산 17.7℃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5.1℃
  • 맑음강화 12.7℃
  • 맑음보은 11.9℃
  • 맑음금산 13.1℃
  • 맑음강진군 16.3℃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기자칼럼] 전자출결, 마냥 좋은 것인가?

URL복사
대학에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이 유행이다. 전자출결 앱 제작자 씨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월 현재 전국 50여 개 대학에서 씨드시스템의 전자출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갑작스레 늘었는데, 출결관리 효율성을 높일 목적도 있겠지만 교육부 평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 발표된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 계획안의 학사관리 항목에 ‘수업관리의 엄정성’ 항목이 추가되어, 전자출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평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 목적에도 ‘대학 구조개혁평가 대비’가 포함되어 있다.

전자출결 시스템이란 오프라인의 강의실 수업 방식에 있어, 지문 또는 RFID (극소형 침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 블루투스를 장착한 학생증을 이용하여 출결처리를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자출결 시스템은 출결 관리와 관련해 여러 장점이 있다. 전자출결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효율적인 출결관리 및 성적처리, 체계적인 휴강 및 보강 관리 등을 위해서이다. 무엇보다 출결관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모든 수강생의 이름을 호명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교수가 학생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데서 야기되는 엄청난 문제점을 제외하고도, 전자출결 시스템은 더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학교는 지난해 2학기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 중이다. 그러나 간혹 스마트폰 또는 시스템상의 오류가 발생해 출석체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교수가 해당 학생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만든다. 도리어 출석점검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일정 거리 내에서는 출석이 가능해서 강의실 문 밖에서도 출석으로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출석만 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교수는 교양수업시간에 평소보다 학생들이 적어서 일일이 출석부를 확인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출결 시스템이 데이터, 와이파이, 그리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출석체크를 하는 만큼 그에 제한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강의실도 있어서, 매 수업마다 개인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위해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했다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갑작스레 도입한 만큼 출결 시스템의 취약점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시스템 보완을 위해서 정기적인 점검 및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다. 데이터 없이 블루투스로만 출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시스템 이용에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강의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키워드로 보는 세상] ‘동학개미’가 마약 같은 빚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끌’ 주식투자가 대세가 된 시대 탐욕에 눈멀어 빚에 허덕이는 일 경계해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30조 9천899억 원, 58조 5천543억 원, 58조4천236억 원. 최근 몇 달 사이 천문학적인 돈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다. 주식 광풍의 시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내는 것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돈을 모아) ‘주린이’(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작은 지난 3월이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덮치자, 주식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이 멈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 코스피는 1400선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1997년 외한 위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 등 두 차례의 위기 상황을 보며 경제는 다시 반등한다는 것을 학습했다. 경기가 안 좋으면 미래를 대비해 현금을 쓰지 않고 모아놓는 것과 반대로 주식을 사 모았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급하게 팔아 값이 떨어진 국내 주식을 수집했다. 코스피는 마침내 바닥을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