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0.8℃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0.7℃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0.1℃
  • 구름많음고창 -1.9℃
  • 제주 2.2℃
  • 맑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1.5℃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기자칼럼] 마음의 간헐적 단식이 필요하다.

URL복사
보통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챙겨 먹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삼시 세끼 거르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 보조식품을 챙겨먹는 정도가 일반적인 건강관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건강 관련 기사에는 심심찮게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16~24시간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식생활 습관을 말한다. 말 그대로 가끔 먹는 것을 쉬어 주어 지친 위장에 휴식을 주고, 긍정적인 호르몬 작용을 얻을 수 있으며 단식이 끝나고 난 후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다는 식이요법이다. 좋은 것을 먹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움으로써 건강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된 기사를 보면서 필자는 문득, 정신적으로도 간헐적 단식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쉰다. 음악을 들으면서 쉬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혹은 게임을 하면서 휴식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잠시도 가만히 있기 힘들어서 틈만 나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식사를 하면 드라마라도 한 편 틀어놔야 하고 잠자기 전엔 음악이라도 듣지 않으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그런 친구들 말이다. 이들은 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신적으로 꾸준히 무엇인가를 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소화가 다 끝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한 상황에서도 식사시간이 되면 밥을 먹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물론 쉬면서 즐기는 취미는 휴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조차 정신적으로 피로라고 느껴지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휴식이 아니라 또 다른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에는 마치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처럼 잠시 생각을 비워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비웠을 때 찾아오는 잠깐의 고요한 휴식은 위장을 비웠을 때 오는 것과는 또 다른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간헐적 단식을 해본 사람들은 단식을 한 후에 하는 식사는 평소보다 맛있었고, 음식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정신의 간헐적 단식 또한 이러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움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인 여유는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 다시금 건강하게 생각하고 움직일 활력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