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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벚꽃은 필 때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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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우리에게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스한 봄기운에 취해 아름다운 꽃들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벚꽃의 인기도 이 시절 한 철 뿐이다. 짧디 짧은 봄의 끝자락에서 꽃이 떨어질 때쯤이 되면 삼춘화류 호시절도 사라진다. 왜 사람들은 꽃이 피기 위한 치열한 생명의 사투와 꽃이 지고 난 후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자연의 신비에는 관심이 덜한 것일까? 예쁜 꽃을 즐기는 것은 물론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벚꽃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벚꽃이 피는 이 시기만 관심을 주듯이, 아름다운 그 한 순간의 모습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벚꽃이 떨어지더라도 벚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언제나처럼 제 몫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은 부분이 많다. 우리 사회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순간에만 집중하고 전후 과정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쉬운 예를 한번 들어보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우리는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며 호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달의 색깔이나 개수에만 집중했을 뿐, 선수들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세계에서 빛나는 기록을 세웠을 때에만 박수를 친 것이다. 그 전과 후에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아름다운 순간들만 기억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도 아름다운 순간에만 집중하는 이러한 현상들과 다르지 않다. 학교생활을 늘 바쁘게 하고, 스펙 쌓기 활동에 집중하는 학생들만 훌륭하다며 칭찬하고 높이 평가한다. “그렇다면 화려한 활동을 하지 않거나, 스펙을 많이 쌓지 않은 학생들은 훌륭한 사람이 아닌 것인가, 남이 볼 때 화려함으로 가득 차 있어야만 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보다 더 반짝이는 화려한 순간에만 집중하는 이 사회가 과연 올바른 사회인가 하는 생각으로도 이어졌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즐기고 박수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그 순간이 있기 이전과 이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화려함’이라는 그 모습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과 목표에 도달한 이후의 과정도 눈여겨보아야 하지 않을까. 벚꽃은 꽃이 지고 나서 새싹을 돋아내기 시작한다. 꽃이 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는 그 과정이 있기에 결과가 있는 것임을 우리는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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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