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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뽐내다

러시아 옴스크 국제콩쿠르 1등상 수상 박소현 씨


지난 7월 24일 러시아 옴스크 교육부가 주관한 ‘러시아 옴스크 국제콩쿠르’에서 박소현(관현악·4)씨가 관타악 부문 아티스트 1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티앤비 국제뮤직 페스티벌 인 러시아 옴스크(TIMFO)’의 일환으로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모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박소현 씨를 만나 수상 소감과 그녀의 플루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첫 국제 콩쿠르를 위한 준비
“거의 4년 만에 참여하는 콩쿠르가 국제 콩쿠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후 처음으로 콩쿠르에 참여했다는 박소현 씨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는 연습을 해야 했다. 그녀는 곡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많이 듣고 스스로 피드백을 하며 콩쿠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지만 그보다는 아직 얼떨떨한 느낌이 더 커요.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신경써주시는 관현악과 김영미 교수님과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경험
그녀는 중학교 3학년 때 TV 속 오케스트라에서 드레스를 입고 플루트를 연주하던 연주자의 모습에 반해 플루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우리학교 실기장학생으로 입학해 교내의 여러 연주회를 경험하면서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그녀는 연주자가 아닌 다른 직업을 바라셨던 부모님과의 마찰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연습을 하는 동안 평소보다 힘도 많이 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콩쿠르에서 상을 받게 돼서 제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부모님께 제 꿈에 대한 믿음도 드린 것 같고 스스로도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플루트 연주자로서의 미래
올해 4학년인 박소현 씨는 앞으로 졸업연주회를 비롯한 교내 연주회를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예술대학원에 들어가 꾸준히 공부하며 국내 콩쿠르 준비를 할 것이라 밝혔다. “저는 먼 미래를 보기보다는 현재 제 앞에 놓인 것부터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후배들도 취업과 관련해서 걱정이 많겠지만 남들을 인식하지 말고 자기 앞에 놓인 것부터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결과도 그만큼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소현 씨는 9월 달부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관악 정기연주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졸업연주회 등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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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