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홍보팀에서 학교의 대대적인 인사캠페인으로 ‘하이파이브 데이’를 기획해 매월 5일, 15일, 25일을 ‘하이파이브 데이’로 지정했다. 지난 4월 25일에는 성서캠 정문에서 첫 캠페인을 실시해 학생들의 등굣길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하이파이브 데이를 기획한 정정용 홍보팀장을 만나 기획 취지와 캠페인 계획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
자연스럽고 활기찬 인사
우리학교 곳곳에서는 이미 인사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어색해하고, 캠페인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정정용 팀장을 비롯한 홍보팀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그래서 생겨난 것이 ‘하이파이브 데이’다. “인사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그렇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게 되면 서로 기분이 좋아지죠. 좀 더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하이파이브를 생각해냈어요.”
어두웠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난 4월 25일 첫 캠페인을 실시했을 당시 분위기는 어땠을까?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지친 표정과 발걸음으로 시험 범위를 공부하면서 학교를 들어오다가 우리가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건네며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어두웠던 얼굴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순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바뀌는 모습을 봤어요. 분명히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은 사람은 행복한 기운을 나눴을 거라 생각해요.”
행복, 나눌 때 배가 된다
정정용 팀장은 누구나 행복한 기운을 가지고 있고, 하이파이브를 통해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은 나누는 순간 반이 아닌 배가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이파이브를 하면 상대방의 웃는 얼굴 덕분에 나도 기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옆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해보세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질 거예요.” ‘하이파이브 데이’ 캠페인은 학교 행사와 채플 수업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으며 그 빈도와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연중 캠페인으로 기획됐지만 인사 문화 확산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나아가 지역 언론사, 기업 등과 연계해 대구시민 문화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