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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처음, 진정한 스승과의 첫 만남

교내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박윤주 씨


"낯선 외국인 선생님에게서 진심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웠어요."

우리학교 교수학습처에서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세이 공모전’에서 박윤주(국어국문학·2)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세이 공모전’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증진 및 창의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고자 교육선진화사업단 표현력 클리닉에서 매년 실시하는 대회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박윤주 씨를 만나 인터뷰해보았다.

처음으로 만난 진정한 스승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나의 처음’이었다. 박윤주 씨는 7살 때 스리랑카에서 만났던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주제로 글을 썼다. “그 선생님은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만난 진정한 스승이에요. 아예 언어가 통하지 않는 데다 피부색도 달라 제가 많이 낯설어 했고, 어린 시절 성격도 소심해 선생님이 말을 건네도 반응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그런 나를 계속해서 따뜻하게 대해주며 여러 가지를 몸소 체험하면서 배우게 해주었어요.”

12년 만에 전해 받은 편지
집안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 박윤주 씨는 선생님과 학교 친구, 지인들에게 작별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편지를 써서 엄마께 드렸는데, 엄마께서 다이어리에 끼어놓으셨다가 12년 만에 발견해 얼마 전 저에게 주셨어요. 편지에는 선생님께서 아기를 가졌는데 사랑하는 제자인 저와 함께 만나지 못해 아쉽고, 한국에 조심히 돌아가서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그녀가 한국으로 귀국하고 1년 후 스리랑카는 대규모의 쓰나미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선생님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 12년 동안 무사히 도착했다는 답장도 하지 못한 그녀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에세이를 썼다고 전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교사가 목표
박윤주 씨의 꿈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할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만났던 스리랑카의 선생님이 많은 교감을 통해 지식을 전달해줬듯이 제자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서로 공감을 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글과 그림에 관심이 많은 박윤주 씨는 삽화와 글을 직접 작업해 동화책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함께 전했다.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따뜻한 교사가 될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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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