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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 지망생

‘제9회 포에시스 문학상’ 수상자 박민아 동문


"인물 간의 갈등과 그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내면의 변화를 그려냈어요."

지난 10월 28일 문예창작학과 제3회 문학제에서 ‘제9회 포에시스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날 시상식에서 재학생 6명, 졸업생 1명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다. 포에시스 문학상은 우리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으로, 학과 교수와 졸업생이 발전기금을 모아 수상자에게 문학창작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상자 박민아(문예창작학·10학번) 동문을 만나 작품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꾸준한 창작활동의 성과
“졸업을 하고 나서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도 뜻 깊은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상작인 ‘최선의 말’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양이를 키우게 된 여자가 고양이를 키우게 한 사람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타인에 대해 이해를 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다양한 관계 속의 갈등
이번 작품은 인물 간의 갈등과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내면의 변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는 부모와 자식, 친구 사이, 연인 사이, 사람과 동물 등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에도 갈등에 대한 글을 썼어요. 세상에 수많은 갈등이 존재하는데 단순히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그 갈등에 대해서 바로 알고 넘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가를 향한 꾸준한 노력
박민아 동문은 글을 쓰는 후배들에게 두 가지의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자신의 작업을 중시하되 ‘글을 써야한다’, ‘작가가 되어야 해’ 같은 강박관념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혼자 글을 쓰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창작 학회나 동아리에 들어가 함께 고민하고 글을 쓰다 보면 서로 정보도 나눌 수 있고, 때론 힘을 얻기도 해요.” 현재 초등학생의 독서 코칭을 하고 있는 그녀의 최종 목표는 ‘작가’이다. “등단을 해서 많은 청탁을 받는 작가가 되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처럼 꾸준히 쓰고 읽으면서 다양한 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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