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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건의료 분야의 수장

제2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선임, 차순도 교수


지난 7월 23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임시 이사회에서 우리학교 차순도(의학)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 전역의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대형병원 등 18개 보건의료 기관단체장들이 매월 모여 ‘메디시티 대구’의 경쟁력을 위해 논의하는 전국에 유래없는 지역 보건의료협의체다. 차순도 교수를 만나 선임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구 보건의료를 이끌다
경제를 이끄는 신(新)성장동력으로 의료산업을 택한 대구시가 보건의료기관끼리 서로 상부상조하며 이끌어가기 위해 만든 단체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다. 대구의 의료와 관계되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회장이 됐다는 것은 대구 보건의료 분야의 수장이 됐다는 뜻이다. “취임이 확정되고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낀 게 사실이지만 대구에 적을 두고 의술을 행하는 한 명의 의료인으로서 대구 의료산업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습니다. 회장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의료와 관광의 만남
시대가 변화한 만큼 이제 의료도 산업으로 본다. 산업과 산업간 융합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다. 요즘 들어 의료 분야에도 의료관광 등의 의료 융복합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의 선진의료를 바탕으로 한 의료산업과 대구의 관광요소를 접목한 의료관광 융복합 산업이 미래 창조대구의 주요 산업이 될 것입니다.”

두 기관의 시너지를 위해
차순도 교수는 지난 3월에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에 연임되어 이번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함께 수행하게 됐다. “협의회가 ‘의료산업’의 주축으로서 메디시티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고, 진흥원은 ‘환자유치’의 한 축으로서 연계사업 개발 및 추진에 집중하여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부분적 혹은 전면적 통합 추진으로 각 조직의 업무 특성과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메디시티 대구를 대표하는 에너지 누출 없는 견고한 조직으로 세워 나갈 것입니다.”

한 번 인연은 평생 인연
부인종양학이 전공인 차순도 교수의 환자들은 대부분 암환자다. 암환자는 매년 추적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와 한 번 맺어진 인연은 평생 간다. “암환자들 대부분은 저에게 찾아올 때 거의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인데 제 진료를 통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가장 뿌듯합니다. 누군가의 생명에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 보람을 느낄 때 의사라는 직업은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따뜻한 의사
차순도 교수는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그 분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노력하는 능력을 기르라고 전했다. 의학을 전공하는 후학에게도 “똑똑한 의사보다는 마음이 따뜻한 의사가 되라.”라는 조언을 남겼다. 대구 보건의료 분야의 수장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따뜻한 의사로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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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