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구시와 재단법인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주최한 ‘제 7회 대한민국안경디자인 공모전’에서 우리대학 신호진(시각디자인·4)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신호진 씨는 시각디자인 부문에 ‘Seeing is happy’란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 작품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광학전에 전시되기도 했다. 이에 신호진 씨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수상소감
기대하지도 못했던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옆에서 힘이 되어 주신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접하게 된 배너광고로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구체적으로 떠오른 이미지를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어 공모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출품작 ‘Seeing is happy’는?
안경은 사물을 또렷하게 보는 기능과 그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공모전 주제 ‘Seeing, Touching, Feeling’ 중 Seeing에 초점을 두어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웃고 있는 사람의 얼굴 위로 물감이 튀어 안경모양을 만든다는 설정을 통해 안경을 사용함으로써 느끼는 행복을 표현했습니다.
● 자신의 작품을 평가한다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안경의 느낌이 잘 살지 않으면 아무리 우수한 작품이라도 선정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픽 작업으로 물감이 튀는 듯한 느낌이 나면서도 자연스러운 안경모양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안경포스터에 안경을 사용하지 않은 참신성과 물감이라는 역동적인 소재가 잘 어울려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노력과 즐기는 것 자체의 중요성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공모전뿐만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공모전에도 작품을 출품해 보다 넓은 곳에서 공모전을 즐기고 싶습니다.
●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공모전을 1백번 도전해서 1백번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은 없습니다. 1번이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사람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과 실패를 거듭하는 공모전에서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공모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