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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도서관-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서울대) 학술교류 업무협약 체결

 

지난 4월 12일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우리학교 동산도서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소장 자료에 관한 학술교류 활동의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종한(중국어중국학·교수) 동산도서관장, 이창숙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시대 규장각을 전신으로 둔 서울대학교의 연구기관으로 고도서 18만2천여 책, 고문서 5만여 점, 책판 1만7천8백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소장 자료에 기초한 학술 활동의 활성화와 성과 확산’, ‘소장 자료의 발굴‧수집‧보존 관리와 정보화’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종한 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 체결은 전국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국가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동산도서관과 가장 많은 국보와 국가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두 기관의 공동 연구와 상호 협력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협약의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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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