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 가득히 책을 꽂아놓고 이용자를 기다리던 시대는 먼 옛날 얘기입니다”
캠퍼스 생활에서 가장 이용도, 선호도가 높다는 대학도서관이 대규모 문화페스티벌을 통해 대학 뿐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주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서는 문화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재학생 뿐 아니라 모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10월 31일(화)부터 3일간의 문화축제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책 나눔 행사’코너를 마련 양서 3,000권을 무료로 나누어 줄 계획(희망자에 한해 1인당 2권)이며, ‘훼손도서 전시회’코너를 통해 이용자들의 고의나 부주의로 발생한 훼손도서를‘낙서’,‘파지’,‘절취’,‘오염(물, 음식물 등으로 인한)’등 훼손 유형별로 전시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공공시설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밖에도 작은 음악회, 미디어아트 전시회, 영화 감상회, 깜짝 이벤트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도서관 로비에서 열린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지난 99년 처음으로 지역민에게 개방한 이래 매년 도서교환전, 도서특가 판매, 전시회, 정보사냥 대회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열어왔다.
동산도서관 최재명 부관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나 노약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서관도 계획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도서관이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대학 도서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