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2.2℃
  • 구름조금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11.0℃
  • 구름많음대전 11.7℃
  • 흐림대구 9.9℃
  • 흐림울산 8.9℃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9.5℃
  • 흐림고창 7.4℃
  • 흐림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11.1℃
  • 구름많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0.6℃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0.7℃
기상청 제공

교육과 배움의 시너지 효과, 음악으로 빛을 발하다

창립 117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예술총감독 하석배 교수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우리학교 창립 117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 동문, 학생 등 3백여명의 출연진들이 제작한 대규모 오페라 공연이며,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하석배(성악·교수)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을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학생들의 역량을 입증한 공연
하석배 학장은 “베테랑 교수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늘 기쁜 일이고, 미완의 전문가인 학생들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공연을 이뤄낸 것은 큰 성과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성악전공, 관현악전공의 정기공연으로, 학생들은 수업의 연장선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이탈리아의 성악 전문가들도 공연을 보고 극찬했고, 후에 전문가들이 아닌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수업의 연장으로 진행한 연습으로 무대를 훌륭하게 해낼 만큼 학생들의 역량이 뛰어났습니다.”

모두의 공감을 위한 작품 선정
‘라 트라비아타’는 ‘갈 길을 잃어 헤매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비올레타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함으로써 알프레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이루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 작품을 ‘라 트라비아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하석배 학장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라는 작품은 인간의 숨길 수 없는 감정인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은 누구나 가슴 안에 있기에 출연자, 관객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석배 학장은 예술총감독으로서 비전공자들부터 전문가들까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긴 시간 지루하지 않은 공연, 마니아 분들에게는 음악적으로 수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페라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막과 영상을 이용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하석배 학장은 현재 무대에서 직접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로서 대중들에게 성악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분들을 관심 갖게 만들고, 그 분들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음악가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는 성악가로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교육자로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계속해서 정진해나갈 것이다.

관련기사





[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