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화(교양교육대) 교수는 지난 7월, 속초-춘천 코스를 끝으로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동서남해안과 휴전선 및 백두대간, 4대강 코스를 모두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코스인 함백산(해발 약 1천5백73m)을 두 번이나 올랐다. 라이딩을 향한 사랑이 남다른 문성화 교수를 만나 그의 라이딩 이야기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을 들어보았다.
라이딩이 주는 선물
2012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위해 2백여km를 달린 것이 그의 첫 장거리 라이딩이었다. 이후 2014년 여름부터 장거리 라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약 2만km를 종주했으며, 주말 중 하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7~8시간 동안 평균 1백20km~1백50km를 달려왔다. 그는 “라이딩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성취감입니다. 하루 1백km가 넘는 라이딩으로 몸은 녹초가 됐어도 마음만은 성취감으로 가득 차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라며 라이딩에 대한 그칠줄 모르는 애정을 과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 코스, 함백산
함백산은 국내에서 자전거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문성화 교수는 이곳을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 코스로 꼽았다. “태백의 중턱에서 라이딩을 시작하여 만항재와 함백산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을 통과하는 총 65km 코스로, 업힐(오르막 라이딩)을 좋아하는 저에게 아주 매력적인 코스였어요.” 또한 그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유럽 3개국과 알프스를 제가 주문제작한 우리학교의 로고가 박힌 옷을 갖춰 입고 종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
그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장거리 라이딩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무엇이든 시도해보도록 하세요. 만일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입니다.”라며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전거로 통학하거나 라이딩을 즐기는 학생들에게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헬멧 등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안전사고는 잠깐의 방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