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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우수작 선정 김혜진 씨

“섬유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색상이 매력적”


지난 11월 1일, 21세기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인재 발굴 및 패션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개최된 ‘제2회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김혜진(시각디자인·3) 씨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김혜진 씨를 만나 대회 준비 과정과 텍스타일 디자인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프리카 꽃 모양 스카프
평소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던 김혜진 씨는 타전공으로 텍스타일디자인학과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 수업에서 배운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미지를 스카프에 텍스타일 형식으로 새겨 작품을 만들었다. 가장 먼저 펜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그리고 난 뒤, 모티브들을 세세하게 하나씩 그리고 스캔하여 컴퓨터로 색칠과 배치 등의 작업을 했다. 김혜진 씨는 아프리카를 주제로 선정해 아프리카의 꽃 모양을 스카프에 새겨 넣었다. “아프리카라는 주제에 흥미를 느껴 선택했으나, 아프리카에 방문해 본 적이 없고 사전지식 또한 없어서 구상하는데 다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뒤 스카프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텍스타일 디자인 매력에 빠져
아무래도 전공분야가 아니다 보니 텍스타일에 대해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수업 담당 교수였던 Chung Ha Jeong 교수의 많은 충고 덕분에 작품을 만드는데 몰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디자인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 또한 세상에는 텍스타일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텍스타일 디자인은 디자인의 원리에 따라 디자인의 요소를 이용해 패턴을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섬유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같은 색상을 써도 섬유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제게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보는 작은 부분
김혜진 씨는 디자인에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저는 색상 위주의 작품을 선호하는데, 다양한 색을 조합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평소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인터넷이나 책,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조사를 한다. 특히 카메라를 통해 주위의 모습을 찍는 일을 빼놓지 않는다.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다 보면 평소 보지 못했던 작은 부분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러다 제가 필요한 색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 작업을 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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