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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집 ‘비평극장의 유령들’로 ‘제 15회 대산문학상’ 수상

수상자 김영찬(한국어문학·초빙전임강사)교수를 만나


지난 6일, 김영찬(한국어문학·초빙전임강사)교수가 비평집 ‘비평극장의 유령들’로 평론부분에서 ‘제 15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대산문학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합문학상으로 대산문학재단이 소설, 시, 평론, 희곡, 번역 부문으로 나누어 최근 2년간 단행본으로 발표된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쓴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에 김영찬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수상소감
비평의 위상이 추락하는 시대에 큰 상을 받아 부담스럽습니다. 비평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여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비평집 ‘비평극장의 유령들’을 소개한다면?
비평집 ‘비평극장의 유령들’은 지난 3년간 개간지와 문예집에 실었던 평론들을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몸이 아플 때 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2000년대 사회의 아픈 곳을 문학을 통해 진단한 것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비평집 제 1부에 실린 ‘한국문학의 증상들 혹은 리얼리즘이라는 독법’이라는 제목의 평론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백낙청 씨와 최원식 씨를 비평 대상으로 삼아 쓴 글로서 비평은 연구와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에 가장 잘 부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힘이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정신적 산물입니다. 문학의 안과 밖, 작품 자체와 사회 현실간의 연결고리를 찾을 때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의식과 감성에 스며들어 조금씩 사람을 바꾸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 역시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함부로 많은 말을 쏟아내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허황한 계획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계획없이 그저 열심히 쓰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계명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인간과 세상에 대해 연민과 배려의 정신을 가지고 항상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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