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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양상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다

대한골절학회 차기 회장 선출 민병우 교수


지난 4월 29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24차 대한골절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우리학교 민병우(의학) 교수가 제33대 대한골절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골절학회는 학문의 전문화 추세에 발맞춰 정형외과에서도 골절 및 탈구의 치료가 양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체계의 확립과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1985년에 설립된 학회이다. 민병우 교수를 만나 선출 소감과 학회 운영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학회가 걷고 있는 길
대한골절학회는 봄, 가을에 한번씩 연 2회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각 분기마다 상지외상, 하지외상, 골반외상 등 주제별로 소규모학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요구하는 외상 환자에 대한 자문에 응하고, 심사평가원이나 학회에서 환자들의 민원에 대해 자문을 구하면 응답하고 있다. “우리 학회는 학문연구, 논문작성, 지식과 정보 교환, 대국민·대정부 홍보, 정부 및 유관단체로부터의 자문 응답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골절 양상의 변화에 따른 발맞춤
우리나라의 골절 양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이전까지 골절이나 외상의 원인은 대부분은 교통사고였다. 그렇지만 2000년도가 지나면서 교통에 따른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건물 폭파나 테러 등 대형사고로 인한 중증외상과 지진, 배 침몰, 열차 탈선 등의 사고로 환자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 “대한골절학회도 변혁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중증외상 분야와, 대량환자 발생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다른 학회, 유관 단체들과 공조체제를 확립해야할 시기가 온 것이죠.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차기 회장을 맡게 돼서 책임감이 크고, 선배 회장단에서 해왔던 학회사업을 계승함과 더불어 중증외상분야와 대량외상환자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우리 대한골절학회가 일조하도록 이끌겠습니다.”

너와 나, 우리의 건강을 위해
민병우 교수가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로 인해 공과대학이 대학 학과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가 공과대학이 아닌 의과대학 진학을 선택한 이유는 산업화 사회가 지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분야는 건강 분야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건강 분야를 공부하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개인적인 연구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가 꼽은 의학 분야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운 지식을 토대로 타인과 자신의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늘 다짐하는 뚜렷한 목표
민병우 교수는 33년째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목표하는 자신의 모습은 뚜렷하다. “우선, 실력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아무리 환자들에게 치료를 잘해주고 싶어도 공부를 안 하고, 실력이 없으면 환자를 잘 치료해줄 수 없으니까요. 두 번째로는 환자의 입장에서 불편과 고통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의사 중에서도 의과대학 교수가 된 이유가 바로 그 점인데, 학생을 잘 가르치고 싶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
민병우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내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반성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의사, 교수로서 환자와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는 그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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