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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기다림에 지치지 않도록 하자’

A : 나 역시 군대에 가기 전 그녀를 홀로 놔두고 입대를 해야 했었다. 또한 마찬가지로 그녀도 마음이 여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다. 먼저 나는 그녀와 똑같이 슬픔에 빠져 있지 않았다. 둘 다 슬픔에 빠지면 상황만 암울해 질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밝고 씩씩하게 그녀를 달래 주었다. ‘2년 이면 금방이야!’, ‘요즘은 전화도 자주할 수 있어!’, ‘100일만 지나면 휴가야’ 사실 처음에는 서로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많이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익숙해져 무덤덤해지더라. 사실 입대 전보다 입대 후의 태도가 중요한데, 그렇다면 입대 후의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다. 지나친 걱정은 자신의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면 체감 시간은 더욱 더디게 가기 마련이다.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하루에 충실하도록 하자.
두 번째, ‘벌써 한 달이나 지났네’ 끊임없이 암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매번 긍정적인 기운을 그녀에게 불어 넣었다. 반면 ‘휴~이제 한 달 지났네. 앞으로 걱정이야’ 식으로 푸념을 늘어놓게 된다면 기다리는 입장에서 지쳐 버릴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입대를 하게 되면 누구나 급 소심해진다. 그래서 별일도 아닌 일로 집착하게 된다. 그러면 번번이 싸우게 되는데, 군에 있는 몸이라 쉽게 화해할 수 없는 약점을 잊지 마라. 되도록 싸울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네 번째, 희망찬 미래를 보여줘라. ‘내가 제대 하면 매일 널 업고 다닐 거야’, ‘앞으로 너만 사랑할게’, ‘제대하면 군화 바꿔 신는다는 말 믿지마’ 희망이 있기 때문에 오늘을 참아내지 않았던가?
다섯 번째, 되도록 특정 요일과 특정 시간에 편지와 전화를 하도록 하자. 반복되면 당신의 자리가 커지길 마련이다.

사실 믿을 수 있는 것은, 정말 크게 작용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뿐이다. 그것은 바로 입대 전, 휴가 중 함께 했던 서로의 예쁜 추억들이다. 그대 어떤 추억을 가졌는가? 아마 그것이 답일 것이다.
추억은 사랑을 시키고···
Q : 저는 곧 군에 입대 하는 남학생입니다. 저에게는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마음이 여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자친구의 옆을 2년 동안 떠나있을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가 자기생활에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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