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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Q :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100일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대쉬로 사귀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처음에 어느 정도 호감은 있었지만 남자친구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사귀면서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남을 시작했는데요. 확실히 사귀기 전보단 훨씬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는데, 요즘 남자친구의 스킨십도 싫고 가끔 연락도 귀찮아 피하게 됩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A : ‘기분일까? 사랑일까?’

사실 감정은 기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스로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어떤 때는 사랑하는 것 같지만 또 어떤 때는 사랑이 의문스럽다. 사람의 마음은 일시적인 기분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때 사랑과 기분을 혼동한다. 즉 오늘 기분이 안 좋아서 상대방에게 차갑게 굴었는데, 사랑이 식어서 상대방에게 차갑게 굴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지금 마음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현재 상황과 기분에 동요되어 사랑을 의심할 가망성이 크다. 하지만 기분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면 사랑이 식었을 가망성이 크다.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가장 잘 알지만 사랑의 증거를 스스로 찾지 못한다면 본인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상대방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그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위해서 노력할 때, 그 모습이 바로 정말로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매번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현재 그를 사랑하고 있지 않을 가망성이 크다.

두 번째, 더 나은 사랑을 꿈꾸는가? 외로워서, 상황에 못 이겨 사귀고 있다면 다음 사랑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둔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함께 있어도 외롭고 허전하고 공허하다. 만약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라면 결국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세 번째, 상대방과의 미래가 보이는가? 사랑이 식으면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 된다. 그래서 상대방의 미래가 뻔히 보인다. 물론 자신의 기대치에 역부족인 사람이라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미 한계를 보고 말았던 것이다.

사랑이 의심스러울 때, 먼저 자신의 기분부터 살펴봐야 한다. 기분 때문에 정말 사랑하고, 좋은 사람을 놓쳐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일수록 섣불리 사랑부터 의심하지 않는다. 먼저 자신과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다음 사랑을 의심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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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