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4.3℃
  • 맑음대전 6.6℃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4℃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6.4℃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6.5℃
  • 맑음금산 6.6℃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데이트 비용 때문에 고민이에요.

Q : 데이트 비용 때문에 고민이에요.

남자친구와 사귄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초반엔 반반씩 부담했습니다. 근데 이젠 거의 데이트 비용을 제가 냅니다. 누가 더 돈을 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는 데이트 비용을 고려해서 돈을 쓰는데 비해 남자친구는 일단 돈이 있으면 무조건 친구들과 노는 데 씁니다. 일주일에 세 네 번은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택시타고 집에 오느라 저와 만날 때쯤은 돈이 없다는 겁니다. 저도 아직 용돈 받는 학생이라 데이트 비용이 너무 부담되는데, 남자친구가 돈 문제로 자존심 상할까 말을 못 꺼내고 있습니다. 이 고민을 어떻게 전해야 서로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감정이 문제다!’

이 상황의 본질적인 문제는 단순히 누가 데이트 자금을 내고 안 내고의 문제가 아니다. 초반에는 서로의 부담을 배려하다가 갑자기 친구들과 술 마실 일이 생겨서 남자 친구가 돈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그는 자신이 돈을 쓰지 않아도, 친구 핑계를 대면서 상황을 모면해도 이 관계가 계속 유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믿음은 그를 대충대충 만들 것이다. 어떤가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돈만 안 쓰는 건지, 나에 대한 마음은 어떤 건지, 나를 만나러 나올 때 대충 대충 하고 나오는 것은 아닌지, 데이트 코스가 무성의 하지는 않은지 말이다.

즉 그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돈을 내고 안 내고를 따지다가는 관계에 금이 갈 가망성이 아주 크다. 왜냐하면 이미 나에 대한 감정이 식어가고 있는 시점일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할 때,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포장한다. 그런데 지금 그는 자신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이럴 때의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그와의 만남을 조금 줄이고 그 비용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형성되고, 자신의 발전적인 모습이 상대방에게 자극을 줄 수 있게 된다. 그 전과 달리 좀 더 자신에게 많은 신경을 쓰길 바란다. 처음 만날 때와 달리 지금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대로라면 어느 누구라도 그런 당신에게 실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처음 사랑 그 감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시점은 항상 바뀌며 지금 그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 또 어떻게 변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다시 새롭게 당신에 대해서 인식할 때, 꽤나 괜찮은 여자라는 판단이 설 때, 그는 다시 당신에게 공을 들이게 될 것이다. 이는 남자들의 기본적인 패턴이다. 반면 단순히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지 않은 채, 그에게 더치페이를 주장하다가는 그 역시 계산적으로 변해, 당신보다 더 나은 여자를 만나 그녀에게 돈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돈을 내라고 말하는 여자보다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 그런 여자가 되는 것이 답이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