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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헤어지고 싶어요

Q: “헤어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이 고민 때문에 생활이 잘 안될 정도로 힘들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지금 만난 지 일 년이 좀 안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한마디로 제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습니다. ‘그냥 헤어지면 되지’라고 주위에서는 다 그러지만 남들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지금 집안의 불화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인 점입니다. 속속들이 집안 사정을 다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정말 뭐든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기가 힘이 듭니다. 이대로 쭉 지내야 하는 걸까요? 도움 좀 주세요.


A: ‘헤어짐의 적절한 타이밍은 헤어짐이다’
사귐도 소중한 약속이듯, 이별도 소중한 약속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마음이 식었지만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최대한 잘 헤어지고 싶다. 하지만 과연 잘 헤어진다는 것이 무엇일까?

현재 마음이 식었다면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남자 친구의 상황 때문에 이별이 더 크고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별을 보류한다면 서로를 속일 수밖에 없는 관계를 유지할 뿐이고, 단지 미안한 감정만으로 함께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단 헤어지더라도 몇 가지 사항만은 유의하도록 하자. 첫 번째,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자. 대개 이게 힘들어 괜한 핑계를 만드는데, 그럴수록 상대는 희망을 품게 된다.

두 번째, 만나서 직접 이별을 통보하도록 하자. 물론 힘들지만, 더 진정성 있게 이별을 체감하게 된다. 세 번째, 지금 상황이 힘드니까, 편지를 활용해보도록 하자. 대개 헤어짐 앞에서는 말이 어렵다. 하지만 편지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면, 더 폭넓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없는데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 그래야 상대도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힘들지만 빨리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물론 상황 때문에 고민도 되고, 힘든 상대를 두고 떠나는 자신의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보류하며, 상대의 곁에 있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더 이기적인 행동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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