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1℃
  • 흐림대전 -1.1℃
  • 맑음대구 3.9℃
  • 울산 5.2℃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5.2℃
  • 구름조금고창 0.2℃
  • 구름조금제주 6.0℃
  • 맑음강화 -2.7℃
  • 흐림보은 -0.2℃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5.1℃
  • 구름많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헤어지고 싶어요

Q: “헤어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이 고민 때문에 생활이 잘 안될 정도로 힘들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지금 만난 지 일 년이 좀 안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한마디로 제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습니다. ‘그냥 헤어지면 되지’라고 주위에서는 다 그러지만 남들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지금 집안의 불화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인 점입니다. 속속들이 집안 사정을 다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정말 뭐든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기가 힘이 듭니다. 이대로 쭉 지내야 하는 걸까요? 도움 좀 주세요.


A: ‘헤어짐의 적절한 타이밍은 헤어짐이다’
사귐도 소중한 약속이듯, 이별도 소중한 약속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마음이 식었지만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최대한 잘 헤어지고 싶다. 하지만 과연 잘 헤어진다는 것이 무엇일까?

현재 마음이 식었다면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남자 친구의 상황 때문에 이별이 더 크고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별을 보류한다면 서로를 속일 수밖에 없는 관계를 유지할 뿐이고, 단지 미안한 감정만으로 함께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단 헤어지더라도 몇 가지 사항만은 유의하도록 하자. 첫 번째,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자. 대개 이게 힘들어 괜한 핑계를 만드는데, 그럴수록 상대는 희망을 품게 된다.

두 번째, 만나서 직접 이별을 통보하도록 하자. 물론 힘들지만, 더 진정성 있게 이별을 체감하게 된다. 세 번째, 지금 상황이 힘드니까, 편지를 활용해보도록 하자. 대개 헤어짐 앞에서는 말이 어렵다. 하지만 편지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면, 더 폭넓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없는데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 그래야 상대도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힘들지만 빨리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물론 상황 때문에 고민도 되고, 힘든 상대를 두고 떠나는 자신의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보류하며, 상대의 곁에 있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더 이기적인 행동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