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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캠퍼스 커플에서 장거리 커플로’

Q : ‘캠퍼스 커플에서 장거리 커플로’

대학교에 들어와서 같은 대학 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반수를 생각하게 되었고,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에 수능 원서를 내고 수시 접수까지 완료했습니다. 문제는 캠퍼스 커플이라서 자주 봐서 좋다는 제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주말에도 만나기 힘들게 될 건데 그렇게 되면 이 관계가 계속 잘 유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시 원서를 모두 다른 지역에 내서 합격하게 되면 자주 보기 힘들텐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A : ‘성장을 가로막는 연애는 사랑이 아니다’

같은 캠퍼스에서 둘만의 사랑을 나눈다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함께 학교 식당에서 편하게 밥을 먹을 수도 있고, 시험기간에도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트 자금에 대한 부담감도 덜 하다. 하지만 그런 편리가 서로의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당신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힘들지만 다시 수능 준비를 했고, 만약 합격하게 되면 좋은 결과다. 만약 남자친구도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분명히 축하해줄 일이다.

꼭 수능 때문이 아니더라도 관계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갈수도 있는 문제니까. 꼭 함께 자주 본다고 해서 사랑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둘이 연애를 하고나서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느냐가 관계 유지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다만 남자 친구의 입장에서 떨어지게 되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도 있고, 새로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를 배려해서 말하도록 하자. 첫 번째, 남자 친구 때문에 힘을 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자. 두 번째, 자주 못 보더라도 변치 않는 믿음을 보여주도록 하자. 세 번째, 자주 못 보는 만큼 연락을 자주 하도록 하자. 네 번째, 편지를 써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다섯 번째, 되도록 빨리 말하자.

물론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고, 남자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클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사랑이 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면 그 사랑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오히려 머물러 있으면 남자 친구는 더 괜찮은 여자를 찾아 떠날지도 모른다. 어차피 당신은 남자 친구와 헤어지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능을 준비했다. 끝까지 그 결심을 지키고, 최대한 남자 친구를 배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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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