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잘 안 되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제 남자친구는 필리핀에서 3개월 동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라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하지 않고 저와의 대화를 피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연락 좀 자주해라 내가 아직 좋기는 하냐? 라며 남자친구를 닦달하는 것도 이제는 신물이 날 정도입니다. 주변에서는 왜 아직도 사귀냐 그냥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라고들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A ‘그가 올 때까지 더 멋진 여자가 될 수밖에 없다!’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남자 친구는 자신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여자 친구와 헤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황당한 핑계를 당연한 듯 대는 것이다.
즉 ‘이런 내가 싫으면 어쩔 수 없지’ 정도의 얄팍한 마음으로 관계의 끈을 쥐고 있고, 이에 불만족스러운 혹은 더 좋아하고 있는 당신만 애가 타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게 된다면 스스로 서운함에 상처만 깊어지게 될 뿐이다. 그는 이미 당신의 가치를 평가했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당신은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그에 대한 감정만을 의지하지 마라. 자꾸 다그칠수록 서로에 대한 불신만 쌓이고, 결국 지쳐서 사랑을 포기하게 된다. 그는 현재 어학연수 중이라서 당신의 영역 밖에 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짓이든 몰래 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믿음이 필요하고, 다음과 같은 3가지 전략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그나마 멀리서나마 지금까지 유지해온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다.
첫 번째, 연락에 집착하지 마라. 마음 없이 의무적으로 연락을 많이 하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은가? 연락이란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다.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연락이 없는 동안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그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할 일을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저 가만히 멈춰 서서 그가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그가 와서 놀랠 수 있도록 더 멋지고,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 모습이 다시 그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세 번째, 어쨌든 타국 생활은 힘들다. 일단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다. 먼저 의심하고, 다그치기보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멀리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떨어져 있는 동안 잠시 자신에게 집중해보도록 하자. 그에게 감정을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때, 비로소 진정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