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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마음은 변해버리고 말았다”

충동적으로 고백했다고 해서, 사귄지 보름 만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충동에 의해 연인이 되었다 할지라도 그 기한 동안 좋아하는 감정이 무르익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간 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가운데, 일단 남자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남자는 이별에 서툴러서 핑계를 대면서 피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한다.
사실 당신은 이미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두려워서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있다.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다가올까 확답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경우 질질 끌지 말고 서로가 속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시간을 낼 필요성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상담한 여러 사례들을 살펴 볼 때,
남자의 마음은 굳건하다. 더 상처주기 전에 빨리 헤어질 것을 결심했고,
이별을 말하기 미안해서 시간만 붙잡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아직은 즉흥적인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 연령대라서 쉽게 변심할 가망성이 크다.
그가 학생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매번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학교 남학생을 사귈 때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 볼 필요성이 있다.
자칫 잘못될 경우 서로가 마주치는 것조차 어색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축제는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쉽게 사귀고 쉽게 그의 요구에 응하지는 말자. 지금처럼 변할지 어떨지 그 진심이 드러나려면 적어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
축제에서 만난 그 남자?
그와 처음 만난 것은 가을 축제 때였어요. 제 친구와 그의 친구가 서로 알고 있어서 축제 때 함께 놀았고, 그 때 그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해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그 후 우리는 연인사이가 되었고 이제는 사귄지 보름정도 되었네요. 그런데 요즘 들어 그가 저를 조금씩 피하는 것 같아요. 권태기라고 하기엔 만난 시간이 너무 짧고, 혹시 그가 충동적으로 저에게 고백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그는 정말 저에게 충동적으로 고백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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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