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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라는 상상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특히 홀로 짝사랑에 빠지는 습관을 가진 여자들의 경우가 종종 그렇다. 혼자 그렇게 좋아하다가도 막상 가까워지게 되면 확 싫어져 버리고 만다. 사실 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되는지 그 심리적인 이유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호감만 있는 관계일 때는 자유로울 수 있다. 연애는 적당한 구속을 전제하는 관계이지만 사귀기 전에는 특별히 구속받을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귀게 되면 자신의 생활 패턴이 달라지게 되고, 그 때문에 상대방을 밀어 내게 되기도 한다. 특히 혼자서 할 일이 많은 여자일수록 그럴 가망성이 크다.

두 번째, 자신이 생각했던 그와 현실의 그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갑자기 호감이 급감하기도 한다. 사귀기 전, 즉 그를 알기 전에 그의 모습은 자신이 상상한 그대로다. 그를 한 없이 자상한 남자로 상상하면 그는 당신의 상상 속에서 한없이 자상한 남자가 된다. 그런데 만약 현실의 그가 자상하지 못하다면? 당신은 이내 실망해 버리는 것이다. 상상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세 번째, 정말 그에게 호감을 가진 것이 아니다. 단지 당신에게는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남자가 생겨 할 일이 늘어났을 뿐일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그를 본다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의 재미가 될 수 있다. 다이어리에 그를 기록하며 혼자 놀기의 재미를 만끽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사랑을 상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했을 뿐이다. 그런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어차피 그 사람은 당신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니까. 자신을 두 사람으로 나눠서 역할극을 한 것은 아닌가? 어쩌면 처음부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사랑은 피해야...
저는 호감 가는 남자가 생기면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멋져 보입니다. 하지만 혼자 관심을 가질 때와 달리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면 뭔가 모르게 싫어집니다.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남자가 나를 좋다고 하면 기뻐할 일인데 말이죠. 대체 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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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