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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사라진 1, 답장 없는 너’

Q. 안녕하세요. 제가 같은 동아리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매일 안부 인사를 톡이나 문자로 묻기도 하고, 만났을 때는 반갑게 인사를 전하는 등 그 애와 친해지기 위해 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그 친구가 답장도 잘 받아줘서 제가 마음에 안든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자주 연락을 보냈던 것 같은데, 점점 그 친구의 답장은 뜸해져만 가고 이제는 읽고 씹히는 상황이 다반사입니다. 그 애는 제가 싫어진 걸까요? 이제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답답합니다.


‘친해지기 위한 노력이 정말 친해지기 위한 노력일까?’


A.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문자를 자주 주고받으면 친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문자를 자주 주고 받더라도 친해지기 위해서는 일단 만나야 하고, 만나서 서로에 대한 의견과 느낌을 공유해야 친해질 수 있다. 반면 아무리 오랫동안 문자를 주고 받았어도 만나서 별로 느낌이 없다면, 그간의 공은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물어봤다고 하는데 그런 행동 자체가 호감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자신에게 매력이 없다면 그런 행위는 단순한 배려에 가까울 뿐이다. 따라서 먼저 상대가 왜 연락이 뜸해졌는지를 궁금해 하기보다 자신이 얼마나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했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만약 필자라면 같은 상황에서 우선 동아리에서 여러 가지 모습들, 예를 들면 동아리 활동, 선, 후배를 대하는 모습, 진정성 있는 대화, 자신만의 말투, 태도, 포즈, 여러 가지 다양한 자신의 이미지,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배려 등을 통해 나의 존재감을 어필한 다음,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내 마음을 표현 했을 것이다. 그래야 어떤 결과가 나타나지, 단순히 인사하고, 문자 몇 번 주고 받았다고 해서 감정적 진행을 기대한다면 이는 미성숙한 연애 마인드에 가깝다. 따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어필해 보도록 하자. 만약 그렇지 못하고 감정을 추측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고백할 수 있는 기회마저도 달아나버리고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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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